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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교(반포대교) 조명
    □Life Style/□Day by day 2008. 9. 30. 07:30

    자출족의 퇴근시간,
    동작대교를 지나자 멀리 반포대교가 보인다.
    역주에 역주를 거듭해 잠수교를 건너고 돌아보니 
    반포대교에 조명이 생겼다.
    낮에는 인공 분수가 생긴다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나로서는
    그렇게 반가운건 아닌게
    분수가 생기면
    '혹시 잠수교를 건너다 물벼락을 맞지 않을까?' 하는
    걱정 부터 하게 되었던게 사실이다 


    내 입장을 뺀다면 서울에 이런 볼거리가 생긴다는 건 좋은일이다
    예전부터 건물 외부 조명에 관심이 있었던 나로서는
    다리 조명도 꽤나 관심이 가는 분야였다.



    하지만 한강의 많은 다리들의 조명은 다소 실망 수준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되는 다리조명은
    청담대교, 성산대교, 한강철교, 성수대교..
    철골구조가 있는 다리의 조명은 괜찮은 편이나
    콘크리트 교각및 상판의 다리조명은 대체로 촌스러운게 사실이다.
    LED조명의 발달로 무지개빛 조명을 즐겨쓰는데
    가장 촌스럽다고 느끼는 부분이 바로 그부분인 것이다. 



    세계의 많은 나라를 다녀본건 아니지만
    서울의 한강은 그 어느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귀중한 볼거리 자원인 듯 싶다.
    수많은 다리들의 특색을 잘 살려 조명을 할 수 있어야  꽤 경쟁력 있는 볼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민선 시장이 공약으로 걸었던 사업이라고 해서
    뚝딱 결정하고 뚝딱 완성하면 되는 그런 간단한 문제는 아닌듯 싶다.



    잠수교 사진을 올려놓고 거창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논점이 흐려졌는데,
    사진에 찍히지 않았지만 무지개 빛으로 빨주노초파남보 변하는 조명을 보고 있자니
    있는 것 없는 것 다 보여주고 싶어 안달인 우리내 성격이 드러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울의 색깔은 무엇일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걸까?
    조금 더 큰 생각을 했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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