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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서의 수준을 넘어 - 그래피티
    □Life Style/□Design 2009. 4. 1. 17:16
    서울 한강 고수부지를 자전거로 다니다 보면 서울에서 너른곳을 달릴 수 있다는 기쁨, 아무리 바쁠때도 유유히 흐르는 한강,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철새, 다리마다 이어져있는 교차로의 곡선미, 한밤의 야경등 남들 다 좋다는 풍경도 있지만 한강진입로에 둑방을 통과하는 굴을 통과하다 보면 아래와 같은 그래피티를 볼 수 있다. 도심 한복판에 있다면 낙서일 것들이 이곳에 모여있으니 나름 작품으로 보인다. 주로 자기네들 로고를 멋들어진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한것들이 많고, '사장님 월급좀 제때 줘요!' 와같은 이런 애교섞인 말들도 적혀 있다. 이들이 전하는 메세지가 어느때엔 불건전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 욕구를 남들에게 피해 없이 이런 아트로 표현한다는것은 나름 건전해보인다.

    이 그래피티는 일주일 정도 지나고 보면 어느새 다른 그림으로 바뀌어있다. 한두달 지난다면 모든 그림이 다 바뀔 정도로, 나름 문파간의 세력다툼도 치열한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장소를 기록하지 않은건, 빡빡한 공무원들이 볼까봐 그렇다. 그들에겐 회색빛 콘크리트벽이 더 예뻐 보일테니까.


    이사람의 낙서는 개인적으로 저주하고 있다. 홍대앞에 예술적 수준도 제로'0' 인 낙서를 오만군데 휘갈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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