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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이 이정돈 되어야지. (아그파의 Ultra-100)사진 2009. 11. 20. 11:57
파란 하늘이 이정돈 되어야지. (아그파의 Ultra 의 반항적인 발색)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아그파 Ultra-100의 발색
네가티브 필름이지만 웬만한 슬라이드 필름을 훌쩍 넘어선다.
필름 판매사이트에 소비자들의 짧은 리뷰중
인상적인것중에 이런게 있었다.
'여자친구 얼굴을 공룡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을
'여자친구 얼굴을 울트라 공룡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라고
바꿔주고 싶을정도
강렬한 파랑 강렬한 빨강, 푹 파묻히고픈 녹색을 담아두고 싶다면
과감히 이 필름을 갈아 끼우십시오.
한강 용산 부근에서 여의도를 찍은 아래사진
현상된 필름을 스캔 하고 나서 이 사진이 나한테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다.
'씨발, 파랑이 이정도는 되야지.'
약간 촌스럽긴하지만 주관이 확실한 필름같아서, 출사나가기전 이 울트라 녀석은 늘 만지작 거리게 된다.
잃어버렸던 그날의 감동을 증폭되어 떠올리게 만드는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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