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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의 미래는?
    □Life Style/□주절주절 2008. 12. 8. 12:49
    요즘같은 경기침체를 비켜가고 있는 곳이 있다면
    오일달러 잔치를 벌이는 중동
    그중에 두바이를 꼽는다.

    하지만 지금의 신용경색으로 출발한 경기 침체의 과정이
    부동산에 대한 맹신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안다면
    두바이의 호황에 대한 의심을 해볼법 하다.

    서브프라임 사태라 불리는 작년 11월 부터의 주식시장 하락만 본다면
    선견지명이 있는 자들은 부동산 대폭락 시대니 이런것들을 예측하면서
    올해 상반기 에도 두바이의 호황에 의심의 눈길을 보냈을지도 모르겠지만 
    6-7월 유가 140달러를 넘는 폭등 사태를 보면서 그런 의심의 발언들은 씨알이나 먹혔을까..

    하지만 유가가 40달러 아래로 치닫고 있고. (주말에 40.몇 달려였던듯)
    신용경색국면에 돈줄이란 돈줄은 다 말라있는 상황이라면
    어떤일이 벌어지기 시작할까?

    8월15일 기사엔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두바이의 비극이라는 블로그 글을 올리고 (현재는 링크가 끊어져 있습니다만)

    11월 20일엔 로이터 통신발로
    " 지난 20일 두바이 현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팜 주메이라' 소재 방 4개짜리 빌라 가격이 9월 1500만디르함(60억원)에서 최근 1천만디르함(40억원)으로
    33%가량 떨어졌으며, 최고 40%가량 하락한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11월 중순 부터는 연합통신 특파원이 강종구씨의 "두바이 강종구 특파원입니다."에 올린 글을 보면
    두바이 일상을 읽을 수가 있는데
    몇가지 우리가 아는것과 다른 면을 보여준다.
    예를들면 두바이의 3무정책 (무세금,무분규,무제한 송금)인데
    그중 무세금정책에 대해
    무세금은 맞지만 Tax라는 명목을 제외한 Charge, Fee가 장난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족 네명의 거주비자를 받는데600여만원이 들었다고하니 그것도 Tax는 아니지만 Fee라는 이름으로..
    기업들도 사업자등록비, 현지인 스폰비등이 장난 아니라고 한다.(
    http://blog.yonhapnews.co.kr/inyon/)

    11월 30일자 더 타임스는 ‘두바이에서 파티는 끝났다(The Party's Over in Dubai’)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현지를 취재한 존 알리지 기자는 “신용경색이 걸프 지역을 경제 쓰나미로 덮쳤다”고 했다. 어떤 현지인은 “두바이는 모든 분야에서 1위가 되고자 했지만, 두바이는 붐과 폭발(boom and burst)에서 1위인 것을 내가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두바이라는 “도시 국가 전체가 붕괴할 위험에 처했다”고 했다. 유일한 희망은 보수적으로 재정을 운영해 온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부다비가 구해주는 것이나, 석유가격 폭락으로 적자 재정을 겪고 있는 이들 나라가 과연 어떤 조치를 할지는 기다려 보아야 하며, 그 구제책은 결코 공짜가 아니라고 했다. 즉, 두바이는 끝난 것이다.

    그리고 오늘 보게되는 기사가
    보수논객으로 불리던 이상돈 중앙대교수의 글인데 (http://leesangdon.com/)
    "MB의모델 두바이, 드디어 무너지나?" 라는 제목의 에서
    "지난달 문을 연 ‘두바이몰’을 보며, "바로 한달전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그것도 사막에 올림픽 사이즈 실내 아이스링크를 설치한 쇼핑몰을 개장한 것이 두바이 정부, 그런 정부는 사실상 ‘미친 정부’이고, 그런 나라는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 대통령은 물론이고 온 나라의 정치인과 사업가, 그리고 언론이 두바이를 배우자고 아우성 친 나라는 아마도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 같다.심지어 두바이가 운하를 판다면서 우리도 운하를 파야 한다고 했고, 두바이를 따라서 잠실에 초고층 건물을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도무지 무모한 것인가, 아니면 무지한 것인가" 라며 두바이의 몰락과 더불어 비판없이 따라하기 바쁜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던지고 있다.

    나는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를 보면서 처음부터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다.
    첫째 기본적으로 환경파괴의 마인드를 가졌다는 점이다.
    걸프 지역의 해양 조류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자연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그런 일들은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

    두번째는 엄청난 부동산 투자인데,
    두바이 인구가 엄청나서 실내 링크와 실내 스키장을 만들었다면 이해가 갈 수도 있으나
    유럽에 사는 사람들이 구지 실내스키장을 가야하는지 그 이유가 명확치 않다.
    얼마나 사무실이 부족해서 그런 고층 빌딩을 땅에 나뭇가지 꽂듯이 그렇게 만드는지
    정확한 통계를 본적이 없다.

    세번째는 특파원의 블로그를 보면서 느낀건데
    3무 정책등 여러가지 본보기가 될만한 정책들이 있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두바이 마인드라는게 그곳에 정착되었다고 보기 힘들다.

    네번째는 유가하락과 겹친 두번째의 결과랄까
    바닥을 모르게 내려가는 유가 하락과
    "두바이의 채무가 각각 정부 100억 달러, 공영기업 700억 달러이고 국가 총생산에 대한 부채 비율이 148%"
    라는 수치가 말해주지 않나 싶다.

    여러 이유를 살펴보았지만
    우리나라를 돌아보면 이보다는 덜할 지라도
    또다시 환경 파괴와 부동산 값이 오르게 만드는 일들을 여러개 준비 하고 있는듯 싶다.
    장담하건데 그러한 시도는 또다른 자산붕괴와, 재앙을 불러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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