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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푹푹 찌던 날씨와 달리 타는듯하던 더위, 평소보다 조금 건조해진 공기가 내 머리속에서 저녁노을을 생각나게 하였다. 평소같은 자전거 퇴근.. 퇴근시간이 좀 더 여유 있었으면 좀더 조망 좋은곳으로 갔으련만 그나마 강변북로의 도로 시설물들이 오선지의 음표처럼 나름대로의 멜로디와 리듬을 만들고 있다.
카메라 하나 가방에 챙겨넣고 퇴근 라이딩에 이은 야간 라이딩..
여름철 퇴근길에 만나는 노을 가끔이긴 하지만 빠른 패달링중에 잠시 쉬어본다 온몸을 감싸는 붉은기운을 느껴본다.
자전거로 퇴근하다 본 불타오르는 잠수교, 반포대교 아마 지난 반포대교 분수 개장행사 직전 리허설 장면인듯.. 여러개의 써치라이트가 모여서 만든 조명 불기둥이 마치 가스레인지 불 같다. Ricoh GX-100 @한강시민공원 서빙고
한강 잠수교 낙타등에서
한여름 날씨 찌는듯한 햇살을 조금 피해보려 아침 일찍 나선다. 여름 아침이란게 새벽이 아닌 이상 이미 해가 중천.. 그래도 대낮보다는 선선한 공기가 좋다. 아무리 선선한 날씨라고는 하지만 1분에 90바퀴 돌리는 패달질은 땀방울을 만들 수 밖에 없다. 방법은 남들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등목 수준의 세수를 하는것.. 흥건한 땀줄기는 두렵지 않다. 이렇게 싱그러운 아침을 맞이하게 되니까. Ricoh, GX-100
비가 올듯 말듯 한 날씨였다. 자전거로 강북에서 강남으로 넘어와 잠시 짬을 내어 쉬는 데 젖소가 하늘에 떠 있는 것이었다. 감 잡으셨겠지만 '연'이다. 방패연, 꼬리연 등 전통연을 보아왔고 글라이더 모양의 연들도 보았지만 이런 젖소모양의 입체 연은 처음이다. 추가사진
수몰 : 일몰 Ricoh GX100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촬영 * 예전 고수부지라 불리던 한강시민공원이 며칠간의 집중호우로 범람하여 일부는 물에 잠기고 퇴적물이 싸여 엉망이되고 있었지만 아직은 그 물을 다 흘리어 내지 못해 저 나무들은 아직 물에 잠기어있다.